인구는 주는데 가구수는 늘어…1000만명 가까이 ‘나 혼자 산다’

박용필 기자

행안부, 2023 통계연보 공개

작년 20만명 감소 5143만명

가구수는 전년비 0.99% 증가

‘1인 가구’가 전체 41% 차지

주민등록 인구수는 3년 연속 감소했지만 가구수는 오히려 늘었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의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1000만가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수는 5143만9038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령은 44.2세였으며, 남성은 평균 43.1세, 여성은 45.3세로 여성이 2.2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가장 많은 연령은 51세(1971년생, 93만911명)였다.

주민등록 인구수는 전년도인 2021년 5163만8809명보다 20만명가량 줄었다. 2019년 5185만명에서 2020년 5183만명으로 줄어든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령화 영향으로 인해 평균 연령은 전년도인 43.7세보다 0.5세 높아졌다.

반면 주민등록 가구수는 2370만5814가구로 전년도(2347만2895가구)에 비해 0.99%(23만여가구) 증가했다. 1~2인 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와 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말 64.2%에서 지난해 65.2%로 1.0%포인트 증가해 10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인 가구는 972만4256가구로 전체 가구의 41.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2021년 말 35.7%에서 지난해엔 34.7%로 줄어드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70대 이상으로 1인 가구 중 19.1%(185만5150가구)를 차지했다. 60대가 18.1%(175만8095가구)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20대는 2.7%, 30대는 3.8%, 60대는 4.3%, 70대 이상은 5.4% 증가해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1인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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