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향토 어종 ‘은어’ 치어 18만 마리 월천유원지 등 하천 4곳에 무상 방류

최승현 기자
삼척시청 전경. 삼척시 제공

삼척시청 전경.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시는 23일 토속 어종인 ‘은어’ 치어 18만 마리를 죽서루 아래와 월천유원지 등 지역의 하천 4곳에 방류했다.

수박 향이 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은어는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귀한 민물고기다.

은어는 3~4월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와 가을철인 9~10월에 산란하는 어류로, 보통 15㎝ 안팎까지 성장한다.

은어 생태적 특성. 삼척시 제공

은어 생태적 특성. 삼척시 제공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물이 맑은 삼척지역 하천의 하구 등에 많이 서식했었다.

하지만 최근 하천의 수량 부족 등 자연환경 변화에 따라 자원량이 많이 감소하고 있다.

삼척시는 내수면 어족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5㎝가량의 은어 치어 270만 마리를 매입해 오십천, 가곡천, 마읍천, 호산천, 무릉천 등에 지속해서 방류해 왔다.

이밖에 본격적으로 산란을 시작하는 9월과 10월 은어 포획을 금지하고, 무허가 자망, 전류, 독극물 사용 등 내수면 어업 관계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포획 금지 기간 동안 은어를 잡거나 불법 어로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주민과 낚시인들이 선호하는 은어의 방류량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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