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독 나현씨의 한국 정착 분투기 안녕하세요. 이번 주의 큐레이터 최미랑 기자입니다. 익숙한 것을 다시 보게 하는 기사를 전하고 있어요. 독자님은 혹시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셨나요? 저는 영화에서 주인공 서래(탕웨이)가 말을 익히는 장면들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모국어인 중국어로 말할 때의 그와, 서툰 한국어로 말할 때의 그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는 점도요. 서래가 한국어를 익히려고 드라마를 보며 혼자 대사를 읊조리던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일을 찾아 한국에 온 이주민들은 어떻게 한국어를 익히게 될까요. 한국 생활 29년 차 김나현씨의 이야기를 플랫팀 유선희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약 6분 분량의 기사를 함께 읽고 얘기 나눠요. |
|
|
☑️ 나현씨는 1995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왔다. 베트남어 이름은 팜티안뚜엣. 김나현은 남편이 작명소에서 받아온 한국 이름이다. ☑️ 한국에서의 첫 직장은 어망 공장. 이곳에서 나현씨는 '말을 할 줄 알아야 권리를 지킬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 사전 하나에 의지해 한국어를 공부를 시작했다.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고, 이주 여성 처우 개선을 위한 활동에도 뛰어들었다. ☑️ 지금 나현씨는 이주민을 위한 의료분야 통번역 일을 한다. 아픈 상황에서 언어장벽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뛴다. |
|
|
분노도 사랑도 '말'을 타고 온다네 2023. 05. 13. 유선희 기자 |
|
|
김나현씨가 주경야독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국어 노트. |
|
|
‘무서워’ ‘와카노’ ‘나는 모릅니다’ 베트남 이주여성 김나현씨가 한국어 공부를 다짐하고 적은 문장들이다. 삐뚤빼뚤하게 한 글자씩 써 내려간 단어장 노트엔 김씨의 감정도 함께 새겨졌다. 28년이 지나 색이 바랜 김씨의 노트엔 ‘꾸짖’ ‘스트레스’ ‘사유서’ ‘슬픈 표정’ 등과 같은 단어도 눈에 띄었다. 김씨는 “워낙 일이 힘들다 보니 이런 단어들을 찾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어를 배울 결심 김나현씨(50)는 1995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처음 왔다. 산업연수생 제도는 이주노동자를 노동자로 보지 않고 ‘연수생’으로 받아들인 제도다. 노동자가 아니다 보니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여 ‘현대판 노예제도’라는 비판이 일었다. 2004년 고용허가제 전면 도입 이후 사라졌다. 김씨는 부산 연산동의 한 어망공장에서 일했다. 그물을 짜기 위한 실을 교체하는 업무였다. 기계 오작동으로 툭하면 실이 손에 감겨 늘 긴장 상태였다. 김씨가 일하는 3년 동안 이주노동자만 3명이 다쳤다. 김씨는 근무 첫해 하루에 11시간씩 일하고 월급 30만원을 손에 쥐었다. 김씨는 이 사업장에서 3년 가까이 일했는데, 가장 많이 받은 게 월 70만원이었다. 그마저도 추가 노동시간이 빠져 돈이 적게 나오는 날이 있었다. 김씨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 업무시간을 체크해 둔 달력을 통째로 들고 가 항의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오기 위해 두 달 정도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배웠지만, 간단한 인사 정도가 전부였다. 함께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 37명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국어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한 건 다름 아닌 먹는 문제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때문이었다.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은 한국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힘들어했다. 김씨는 “배추를 넣은 시락국(시래깃국의 방언)이 그렇게 많이 나왔다”고 떠올렸다. 당시 급여에서 빼는 식대가 월 6만원이었는데, 이주노동자들은 이를 3만원으로 줄이고 나머지 끼니는 직접 해 먹겠다고 건의했다. 주말엔 식당 운영을 하지 않아 이미 기숙사에서 음식을 해 먹던 터였다. 돈을 조금이나마 저축할 목적도 있었다. 회사는 이를 거부했고 상사는 항의하는 노동자의 뺨을 휘갈겼다. “동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언니 뺨을 때렸어요. 앞으로 저희 앞날이 어떨지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분했습니다. 저희 모두 화가 나서 일을 하지 않겠다며 출근을 거부했어요. 결국 사측은 식대 3만원 요구를 받아들였어요. 그러나 뺨을 때린 것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더라고요.” 첫 ‘싸움’을 계기로 김씨는 “한국어를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언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공장과 기숙사만 오가는 탓에 김씨가 한국어를 배울 여건은 열악했다. 베트남에서 가져온 사전 하나에 기대 스스로 공부했다. 궁금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베트남어로 찾아 한국어로 번역하는 식이었다. 한국어 실력을 키우면서 김씨를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말’을 하자 함부로 대하는 일이 바로 줄었다. 김씨는 “내 권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그런데 언어라는 게 결국 ‘정서’를 소통하는 것이기도 하잖나. 언어를 배우면서 다른 사람의 감정도 살피고 어울릴 수 있게 됐다”며 “소통을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김씨의 싸움 무기는 ‘언어’였다. 한국어 선생님이 되기까지 김씨는 공장에서 만난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다. 결혼하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자랐다. 김씨 포함 결혼이주여성 6명이 부산의 외국인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현 사단법인 이주민과함께)을 찾았다.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을 하는 단체였다. “무작정 우리도 한글을 가르쳐 달라”고 문을 두드렸다. 그렇게 2002년 ‘이주여성 한글 교실 1기’가 열렸다.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이때 처음 생겼다. 한글을 가르쳐 준다는 소문이 나면서 한때 인도네시아, 중국 등 80여 명의 이주여성들이 모였다. 국제결혼을 한 이주여성들이 많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했다. 김씨는 “한국 정부는 사람은 데려오면서 ‘결혼은 개인의 문제’로 두고 아무런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선배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김씨는 한국어 교육 봉사를 자원했다. 베트남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상담을 하는 일도 함께했다. “한글을 가르쳐달라”던 김씨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이주여성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된 것이다. 김씨는 “한국에 먼저 온 선배로서 제가 겪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
|
김씨가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있다. 2006년 자원봉사를 시작해 2007년부터 5년여 동안 시간제로 일했다.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제공 |
|
|
이주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싸웠던 김씨의 관심은 결혼 이주여성들로 옮겨갔다. 김씨는 “상담을 해보면 중간 브로커(알선업체)의 잘못된 정보에 속아 결혼한 이주여성들이 많았다. 그건 한국 남성들도 마찬가지여서 결국 가정불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다”고 했다. 최근엔 국제결혼도 어느 정도 틀을 갖추기 시작했지만, 200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아예 한글을 모른 채 한국에 와서 의사소통으로 불거지는 문제가 유독 많았다. 김씨는 이주여성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무분별한 알선업체를 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정책을 비판하는 캠페인도 벌였다. 김씨는 법무부의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지적했다. 김씨는 “법무부는 ‘한국어 공부’를 국적 취득 조건으로 내세웠는데, 현실적으로 이주여성 대부분은 경제적 문제로 당장 생계에 뛰어들어야 한다. 한국어 공부를 할 시간도 여유도 없을뿐더러 한국어 공부 인프라도 부족하다”고 했다. 김씨는 2007년 이주여성들의 실태를 설문조사하고, 2009년엔 베트남에서 열린 국제이주기구의 세미나에서 사례를 발표했다. 김씨가 꾸준히 ‘싸움’을 해나갈 수 있는 동력이자 갑옷이 되는 존재는 ‘가족’이다. 김씨는 “남편과 아이들이 저를 자랑스러워한다. 저를 믿어주니까 저도 자부심을 느끼고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본명 팜티안뚜엣에서 ‘김나현’으로 개명한 것은 남편이 작명소를 통해 받아온 이름이다. ‘어찌나(那)’에 ‘밝을현(炫)’이라는 뜻이다. 이름으로 차별적인 시선을 받으면서 속상해하는 아내를 보고 남편이 나서 개명을 도왔다. ‘더불어 사는 삶’ 위해 '언어'를 무기로 싸운다 내가 베트남 사람이라는 걸 늘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그것으로 인해 내가 차별과 배제를 당하는 순간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되죠. - <곁을 만드는 사람> 에서 발췌 언어를 배우고 20년 넘게 ‘차별’과 ‘편견’에 맞서 왔지만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김씨를 포함해 이주활동가 6명의 이야기는 책 <곁을 만드는 사람>으로 묶여 지난달 3일 출간됐다. 김씨는 “여전히 많은 이주민이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이주민 정책은 필요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고무줄’ 같다”고 했다. 최근 정부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단속하겠다며 콘서트 현장을 급습하거나 예배 중인 노동자들을 현장 체포했다. 김씨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 생기는 이유도 결국 노동력 수요가 있기 때문인데, 사람이 필요할 땐 쓰고선 이제 와서 불법이라며 노동자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가혹하다”고 했다. 현 ‘사업장 변경 제한 정책’이 미등록 불법 체류자를 양산한다는 비판도 있다. 이주노동자들에게 적용되는 고용허가제는 3년 취업 기간 동안 사업장 변경이 3번까지만 허용된다. 고용노동부는 “성희롱·폭행·상습적 폭언 등 사용자의 부당한 처우는, 노동자가 희망하면 사업장 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이주노동자들의 설명이다. 증명책임이 노동자에게 있고, 추후 불이익을 받을 우려도 장애물이다. 부당한 처우를 견디지 못한 이주노동자들이 스스로 사업장을 탈출하면서 미등록 불법 체류자가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단법인 이주민과함께는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와 매주 일요일 오전마다 무료 진료소를 운영한다. 일반진료와 치과 치료가 이뤄진다. 보험이 없는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민들이 찾는데, 맹장 수술이 시급한 노동자가 전전하다 이곳에서 도움을 받고 응급실로 옮겨진 적도 있다. |
|
|
김나현씨가 지난달 19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이주민과함께' 사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유선희 기자 |
|
|
김씨는 현재 이주민과함께 부설기관인 이주민통번역센터링크에서 센터장으로 일한다. 의료분야의 통번역 총괄 업무가 김씨의 일이다. 김씨는 “아플 때가 가장 서럽잖나. 급박한 상황에서 언어장벽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고 통번역 일에 나서게 됐다”며 “의료통번역은 특히 어려운 의료용어와 병원 체계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의사소통 채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엔 의료통역 예산이 줄어 걱정이 크다. 김씨가 제공한 부산시 의료통역 예산 현황에 따르면 2012년 500만원에서 시작해 지난해 1억원까지 대폭 늘었다가 올해 5000만원으로 절반 삭감됐다. 담당 부서도 부산시 보건위생과에서 여성가족과로 변경됐다. 부산시는 “시 재정의 어려움으로 삭감됐다”고 했다. 김씨는 “당장에 병원 내 통번역 인력의 상주 시간이 줄었다. 담당부서도 바뀌면서 본래 하던 의료통역 지원사업이 실종됐다”며 “통번역 활동가들은 통번역뿐만 아니라 환자가 사망했을 때 영사에 연결하는 등 관련 업무도 했는데, 예산이 줄어들면서 이런 업무를 할 여력이 없다. 환자의 중증 여부를 따져가며 통번역을 결정할 수밖에 없어 이주민 건강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김씨는 의료 통번역시스템 구축을 위한 별도 운영 방법을 고민 중이다. 김씨에게 언어가 주는 의미는 뭘까? “마음을 연결하는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언어를 배우고 가르치고, 이제는 통번역 업무 총괄을 담당하는 김씨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했다. 단순히 언어를 통번역 하는 것을 넘어 ‘마음’을 나누기 위한 틀을 제대로 갖추고 싶은 김씨의 마음인지도 몰랐다. 부당한 처우에 대항하는 ‘싸움의 무기’였던 한국어는 이제 서로를 연결하는 ‘평화의 도구’가 됐다. 📝 🔎 경향신문 홈페이지에서 기사 전문을 읽으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
|
발 디딘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영역을 개척하는 사람. 저는 평소 이런 분들에게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나현씨 이야기를 담은 책의 제목처럼, 그는 '곁을 만드는 사람'이면서 또한 '길을 내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선주민이든 이주민이든,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알지 못한 새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사회를 지탱하고 있지요. 그런 면에서 요즘 정부와 정치권이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논의하는 걸 착잡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내국인과 중국 동포만 가사노동자로 일할 수 있었어요. 출생률이 끝을 모르고 떨어지자 일부 정치인들은 '가사도우미를 싼 값에 고용하는 것으로 가사와 양육 부담을 덜자'는 취지의 제안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는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줘도 된다는 내용의 법안도 나왔고요. 실제로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곧 시범사업을 시작합니다. 6월 안으로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내놓겠다고 했어요. 필리핀 등 동남아국가의 여성들에게 3년간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내어주고, 서울 지역 가정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나현씨가 산업연수생제도로 한국에 들어온 1990년대 이후 여러 차례의 제도 개선이 있었지만, 여전히 이주노동자들은 부당한 처우를 감내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합니다.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제대로 대우받는 일이 드물고요. '이주노동자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더는 가정조차 유지할 수 없다.' 이것이 정부의 절박한 판단이라면, 들어오는 이들을 환영할 준비를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분리와 차별 속에 쓰다 버려지는 이들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곁을 만들고 길을 내는 이들로 대우할 수 있도록이요. |
|
|
점선면 100일을 맞아 준비한 '점친소' 이벤트는 28일까지 진행됩니다. 아직 참여하지 않으셨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 ✅ 참여방법 1) 점선면을 만족스럽게 읽고 계시다면, 주변에 소개해주세요. 2) 자주 사용하시는 SNS나 블로그에 점선면을 소개하는 글을 적어주셔도 좋아요. 3) ‘인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누구에게 점선면을 권해 보았고, 어떤 반응이 있었는지 간단히 이야기를 남겨주시는 것으로 충분해요. 추첨을 통해 점선면팀이 정성껏 준비한 기프트박스를 보내드립니다. 상단 배너 또는 아래 버튼을 눌러 신청하시면 됩니다.💝 |
|
|
김민아 칼럼니스트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시범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자가당착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진정 출생률을 높이는 게 목표라면 가사도우미 공급을 서두르기에 앞서, 과로에 시달리는 부모가 집에 돌아가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법을 고민하는 게 먼저가 아닐까요. |
인류는 항상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이주해왔습니다. 1900년대 초반 배를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한 한국인들도 그 일부이고요. 남편 될 사람의 사진 한 장만 보고 하와이로 떠났던 '사진 신부'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그 고단한 흔적을 좇은 책 <사진신부 이야기> 서평입니다. |
|
|
전기요금, 이게 최선입니까? 월급은 그대론데 공공요금은 자꾸 오르기만 하네요😭 다음주 점선면은 전기요금 인상과 한국전력 적자에 대해 다룹니다. 5월 16일부터 전기요금이 약 5.3% 비싸졌어요.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3000원 정도 오른 셈인데요. 44조가 넘는 적자에 허덕이는 한국전력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내려진 결정이라고 하는데, 찬반 의견이 분분해요. 적자를 해소하기엔 너무 소폭의 인상이라는 의견, 물가 인상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인상이라는 주장, 한전 민영화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 등 다양한 생각들이 엇갈리는데요. 독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래 버튼을 눌러 의견을 남겨주세요. 점선면에 반영하겠습니다! |
|
|
오늘 주제에 대해 대화를 이어가고 싶다면 질문과 의견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
|
|
📬 "청소년들의 정서를 학교 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할 방법은 없을까요? 우울증이라고 자가 진단하고 극복하기 위해 음지로 모이는 청소년들이 너무 안타깝네요." (꿀단지 님)
"우울증 갤러리에 '미성년자가 많다'로 끝날 것이 아니라 '왜 많은가'를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청소년들이 왜 그렇게 어린 나이에 우울증에 시달리는지…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요." (익명의 구독자님)
📝 "어제 보내드린 점선면 Lite <우울증을 이용하는 악랄한 자들>에 독자님들께서 이런 의견을 보내주셨어요. 청소년 문제를 적극적으로 의제화하고, 당사자들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야 한다는 요청으로 이해했습니다. 계속 관심을 가지고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 "뉴스가 편향적이라는 의견을 냈는데 부정적인 의견은 레터에 안 실은 이유가 뭔가요?" (익명의 구독자님)
📝 "부정적인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보내주신 의견은 점선면팀이 하나하나 꼼꼼히 읽고, 필요한 경우 현장 기자에게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판적 의견도 긍정적인 의견이나 응원의 메시지 못지 않게 큰 도움이 된답니다! 논의를 확장하고 새로운 지점을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해 주시는 독자님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분량 제한으로 모든 의견을 레터에 싣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
오늘 레터를 공유하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서 해당 사이트의 링크를 복사해 전달해주세요. |
|
|
경향신문 뉴스레터팀 광고, 기타 문의: letter@khan.kr 서울시 중구 정동길3 경향신문사 l 02-3701-1114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