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생, 시험 이후 자아 발견 시간 가져보길

김덕형 장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오늘(18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무엇보다 자녀의 수능 후 생활지도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시기가 도래하였다. 수능 이후 일어날지도 모를 일부 청소년들의 일탈에 마음을 졸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수능을 치렀다고 고교 3년의 학창 시절이 끝난 것이 아님에도 일부 학생들은 마치 졸업이라도 한 듯이 일탈적 행위를 하며 허송세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졸업 때까지는 몇 개월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미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들의 경우 사실상 교육당국의 생활지도 사각지대에 놓이기가 쉽다. 수능을 치르고 난 일부 수험생들은 심리적으로 허탈감과 해방감에 젖어 자칫 음주나 폭주, 유흥업소 출입 등 일탈행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수능 이후 청소년 지도는 말이나 구호보다 실천이 우선돼야 한다. 무엇보다 각 가정과 학교당국은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 졸업 때까지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수능 이후 일부 청소년 탈선 예방은 물론 인성교육의 한 방편으로 삼아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목표의식을 심어 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학생들은 무엇보다 수능 후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시험 이후 아무렇게나 보내기 쉬운 자투리 시간을 취미생활에 할애하는 등 자기발전의 시간으로 활용하였으면 한다. 수능이 끝났다고 해서 공부가 끝난 것은 아니다. 수험생들은 수능 이후부터 새로운 학습이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학생 시절을 마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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