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세력 軍政반대’ 원충연옹 加서 별세

5·16 군사쿠데타 주체세력에게 민정이양을 주장하다 구속돼 사형선고를 받았던 전 국가재건최고회의 공보실장 원충연 대령이 8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킹스턴제너럴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1965년 5월19일 소위 ‘반혁명사건’의 주동인물로 검찰에 송치돼 그해 7월 사형선고를 받고 다음해 형이 확정돼 서울교도소로 이송됐다. 69년 8·15 광복절에 무기에서 15년으로 감형돼 옥살이를 하다 81년 출감했다. 84년 캐나다로 건너갔으며 95년부터 고문 후유증으로 하반신 마비 고통을 겪어 왔다.

고인은 정부가 건국유공자 자녀에게 지급하는 연금으로 근근이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친 원종제씨는 독립운동 유공자로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받았다. 함경남도 출신인 고인은 일본 중앙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을 나왔으며 미국보병학교와 참모대학을 졸업함으로써 군문에 발을 디뎠다. 보병연대장을 거쳐 육군본부에서 작전과 정훈 업무를 맡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정옥씨와 3남1녀가 있다. 장례식은 11일 정오 캐나다에서 거행되며, 유해는 한국으로 옮겨져 서울 보훈병원에서 3일장을 지낸 뒤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윤성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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