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 시상···고려대 윤재민·전남대 전태일 교수 등

남지원 기자
교육부의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로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윤재민 고려대교수(왼쪽)와 전태일 전남대 교수. 교육부 제공

교육부의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로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윤재민 고려대교수(왼쪽)와 전태일 전남대 교수. 교육부 제공

교육부는 정부의 학술·연구지원을 받은 연구결과물 중 우수한 성과를 낸 50선을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로 선정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한다고 12일 밝혔다. 학술·연구지원 사업은 창의적 지식 창출을 견인하고 균형있는 학문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인문사회·이공·한국학 등 분야별 34개 사업에 총 8546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창출된 사업 성과물 1만2000개 중 공모와 추천 등 종합적 평가를 거쳐 우수성과 50선이 최종 선정됐다.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조선시대 과시(科試)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한 윤재민 고려대 교수의 연구 등 26건이 선정됐다. 윤 교수는 이를 통해 총 5328건의 문제 및 문체 자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고, 조선시대의 학술과 문학, 출판인쇄문화의 발달상을 이해하는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중앙대 김태영 교수는 국내 영어학습자들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최소 10년간 어떤 영어학습을 지속했는지 역사적으로 접근한 학술서를 집필했다.

이공 분야에서는 고지방 식단이 세포 내 황화수소 생성을 감소시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낸 전태일 전남대 교수의 연구 등 총 20건이 뽑혔다. 현재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황화수소 생성 조절이 새로운 치료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박일석 충남대 교수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활용 가능한 열 전달 성능 극대화 방법을 밝혀냈다.

한국학 분야에서는 강원지역에 산재한 한국학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화한 손승철 강원대 명예교수 연구팀 등 4건이 선정됐다. 손 교수팀은 고문서 연구에서 소외됐던 강원지역 고문헌을 발굴하고 정리해 한국학 기초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올해 우수성과로 선정된 연구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향후 학술·연구지원사업 신규 선정 시 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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