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게이트, 누가봐도 100% 윤 전 총장 지시 추측···법사위 소집해 대응”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총장 재임시절인 지난해 4월3일 여권 정치인들과 기자들을 고발해달라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게이트’라고 명명하면서 “묵과할 수 없는 국기 문란이다. (국회)법제사법위원회를 바로 소집해서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발장을 국민의힘에 건넨) 손준성이라는 사람은 거의 윤석열의 대리인으로 알려져 있다. 100% 윤석열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추측될 수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이걸 몰랐다면 눈과 귀를 닫고 검찰총장직을 수행했다는 말이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송 대표는 “이것은 거의 검찰 역사상 최악의 사건 아닌가 싶다”며 “이 희대의 국기 문란 사건을 통해 윤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되시겠단 분이 당내 토론 회피하고 검증도 안하고, 언론에 해명도 안하고 있다. 해명하면 고발하는데 이 양반이야말로 언론 재갈물리기의 전형적 사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직접 기자회견장에 나와서 질문에 답하고 성실하게 의혹에 답할 책임이 있다”며 “이런 문제도 의혹이 해명 안되면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게 아니라 검찰에 불려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