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사망

오전 10시 빈소 조문 시작, 정계 조문행렬 이어질 듯...이재명도 조문

유정인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정당 대선 후보로 나서 연설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26일 향년 89세로 숨졌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정당 대선 후보로 나서 연설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26일 향년 89세로 숨졌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의 정식 조문이 27일 오전 10시 시작된다. 조문 첫 날부터 정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잇따라 찾아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에 빈소를 방문한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가나다순) 4명의 대선주자들도 노 전 대통령 빈소 방문을 위해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도 이날 오후 2시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이 후보는 전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 전 대통령은 우리 현대사에 빛과 그늘을 함께 남겼다. 고인의 자녀가 5.18 영령께 여러 차례 사과하고 참배한 것은 평가받을 일”이라며 애도를 표하는 글을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은 지병이 악화하면서 전날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89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와 함께 12·12 군사 쿠데타, 5·18 민주화운동 무력진압을 이끈 민주화 탄압세력의 핵심이었다. 1987년 6·10 항쟁의 열기에 밀려 직선제 개헌을 선언하고 첫 직선제 대통령이 된 역설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노 전 대통령 사인에 대해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전날 회견에서 “오랫동안 위축증 등 다양한 신경계통 질환을 앓았고 최근엔 주로 누워 계셨기 때문에 노화를 동반한 합병증이 반복돼 오늘의 사태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Today`s HOT
UCLA 캠퍼스 쓰레기 치우는 인부들 호주 시드니 대학교 이-팔 맞불 시위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 집 떠나는 주민들 폭우로 주민 대피령 내려진 텍사스주
불타는 해리포터 성 해리슨 튤립 축제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올림픽 앞둔 프랑스 노동절 시위
인도 카사라, 마른땅 위 우물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 노동자의 날 집회 경찰과 충돌한 이스탄불 노동절 집회 시위대 케냐 유명 사파리 관광지 폭우로 침수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