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정부서 탄압받아” 송영길 언급에···윤영찬 “아연실색” 비판

박홍두 기자

윤 의원 “당 위해 도움 안돼

대통령은 참고 견디시는 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윤영찬 민주당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윤영찬 민주당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12일 “아연실색이다”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맞받고 나서면서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에서 이 후보를 탄압했다는 송영길 대표님의 말씀 아연실색이다”라며 “내부를 분열시키는 이같은 발언이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저도 (문재인) 대통령을 모셨지만 대통령님은 특정 누구를 탄압하는 성정이 아니시다. 본인이 힘드셔도 전체를 위해 참고 견디시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과도 전혀 부합하지 않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며 “거의 기소돼서 (정치적으로)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경기도지사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 등을 꺼내면서 문재인 정부와 이 후보의 차별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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