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열린민주당과 합당’ 중앙위 의결···이번주 ‘합당 완료’ 선언

박홍두 기자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차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가운데)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차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가운데)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두 당은 오는 14일 ‘합당 완료’를 선언하고 하나의 ‘더불어민주당’이 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를 열고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결의 안건을 온라인 투표에 부친 결과 중앙위원 527명 중 491명 찬성, 36명 반대로 가결했다. 투표율은 78.54%를 기록했다.

변재일 중앙위 의장은 “중앙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결의 및 수임기관 지정의 건이 의결됐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진영 대통합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잇는 4기 민주정부 수립”이라며 “민주진영 대통합은 목표 달성을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합당 결의안이 의결됨에 따라 민주당 내 합당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합당 수임기관으로 선정됐다. 수임기관이 당헌을 개정해 지명직 최고위원을 추가한 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를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게 된다. 오는 14일 두 당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 완료를 선언할 계획이다.

앞서 송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12월26일 양당 통합에 합의했다. 열린민주당은 합당 조건으로 ‘열린공천제’(비례대표 후보를 국민이 추천하고 무작위 국민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제도) 도입과 검찰 수사권 폐지 등 정치·사회 제도개혁을 요구했다. 두 당은 정치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두 당이 추천하는 위원이 절반씩 참여하는 당내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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