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3일 '김건희 통화' 추가 방송 않기로…“여러 조건 검토”

문광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달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달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MBC가 20일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통화녹음과 관련한 두 번째 내용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이날 오후 공지문을 통해 “16일 159회 방송에서 김건희 씨 녹취록 관련 내용을 방송한 뒤 사회적 파장이 컸던 만큼 후속 취재를 진행해왔다”며 “그러나 취재 소요시간, 방송 분량 등 여러 조건을 검토한 결과, 23일 160회에서는 관련 내용을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 16일 오후 “불쌍하다.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 “ ‘미투(Me too)’는 다 돈을 안 챙겨주니깐 터지는 것”, “(이씨가 오면)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1억원도 줄 수 있지” 등 김씨의 발언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파일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 이모씨가 김씨와 지난해 7월6일부터 12월까지 52차례에 걸쳐 7시간45분가량 통화하며 녹음한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MBC에 전체 녹음 파일을 제공했다. 이날 방송은 국민의힘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에 따라 재판부가 공익 차원에서 허가한 내용만이 보도됐다.

국민의힘은 김씨의 통화 녹음 파일 추가 방송에 대해서도 지난 19일 방송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한 상황이었다. 심문기일은 오는 21일 오전으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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