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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권성동, 대표 비서실장 박성민…윤석열 최측근 전진배치

유설희 기자

공천관리위원장엔 정진석 내정

권성동 의원과 박성민 의원.

권성동 의원과 박성민 의원.

국민의힘이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4선의 권성동 의원을 내정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으로는 박성민 의원을 내정했다. 권 의원과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내 핵심 관계자들이 어제(20일) 만나 협의한 결과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권 의원을,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박 의원을 내정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인재영입위원장)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권 의원은 윤 당선인의 경선 캠프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당내 경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왔다. 올초 선거대책위원회 해체 후에는 측근 그룹이 물러났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박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부탁을 받고 직(당대표 비서실장)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로, 선거 기간에는 당내 중책인 조직부총장을 맡으면서 전국의 선거 조직을 관리해왔다. 박 의원은 당초 당대표 비서실장 제안을 거절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수락한 상태였지만 전날 윤 당선인의 설득으로 비서실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전날 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당대표와 당선인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해달라. 당청간에 원만한 관계를 이룰 수 있게 도와달라”는 취지로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내정했다. 정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의 부탁을 받고 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당의 최다 중진이 직을 맡아주셔야 하지 않겠느냐. 4·7재보궐선거 공관위원장 역할도 성공적으로 수행하시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직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출신인 정 부의장 역시 윤 당선인과 가까운 사이로 충청 대망론을 띄우며 윤 당선인의 당선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부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인선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인재영입위원장, 박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인선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선을)조금 더 검토해서 다음 회의쯤에서 임명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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