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국회 화상 연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젤렌스키 대통령 화상 연설을 추진 중”이라며 “외통위 주관으로 4월11일 오후에 진행하는 방안을 우크라이나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본국과의 최종 조율을 남겨둔 상태”라며 “우크라이나 사태의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긍정적인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사태 장기화로 우크라이나 국민 고통도 늘고 있다”며 “1만2000명 가까이 되는 고려인 동포 중 1000여명의 동포들이 고향을 떠나 주변국으로 피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연고가 있는 분들은 한국으로의 입국을 희망하고 있기도 하다”며 “우리 동포의 안전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첫 화상 연설을 한 이래 각국 국회에서 연설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도 통화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