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소속 의원 전원 5·18 기념식 참석···‘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정대연 기자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대표)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대표)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저희 당에서 5·18 기념식에 참석하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당연히 제창하는 형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저희는 다 제창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는 보수정부에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 형식으로 불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요청에 따라 기념식 전원 참석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제가 대통령 연락을 받고 특히 국회의원 전원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갈 수 있으면 앞으로 보수정당으로서 달라진 모습을 확실히 보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판단해) 당연히 좋은 제안이다(라고 답했다)”며 “우리 당 소속 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해 전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18 관련 단체 등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요청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리고 해외에서 널리 알려진 민주화운동으로서 헌법 전문의 가치가 있다”며 “저희 당은 굉장희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85년생인 저만 해도 5월 광주에 대해서 전혀 부정적이거나 왜곡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저희 당 내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과거 5·18과 관련한 왜곡을 일삼았던 당 내 정치인들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도 저도 호남 지역에 전례 없이 (많이) 방문하면서 호남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만약 당 내에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있었다면 대선 때 의견을 얘기했어야지 지금 와서 갑자기 다른 의견을 이야기한다면 굉장히 비겁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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