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리위, 제발 좀 빨리 결론냈으면”

정대연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성비위 의혹 관련 당 윤리위원회 개최에 대해 “제발 좀 빨리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윤리위가) 또 27일로 늦춰졌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초 윤리위는 오는 24일 개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렇게 길게 끌 일도 아닐 뿐더러 저는 빨리빨리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이것 때문에 당에 혼란을 가져온 기간이 얼마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 선거 기간 때부터 해서 당의 정책을 추진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많다”며 “빠른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리위가 지금까지 자신에게 소명을 요구하는 등 조치를 취한 바 없다며 “저는 이 건 때문에 6개월 가까이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내 친윤석열계(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으로 발족을 추진하는 ‘민들레’(민심 들어볼래)와 관련해 “당·정(정부)·대(대통령실) 협력기능을 일부 하려고 한다면 사조직이다. 공조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기능을 하는 것을 만들겠다면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정부와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고정 멤버에 포함시키는 것처럼 묘사되면 그것은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출범 한 달 남짓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정치적 행보, 대국민 소통 행보는 좋은 평가를 하지만, 지금부터가 실질적인 판단의 잣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하는 언론과의 질의응답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등에 대한 대응이 윤석열 정부의 실력을 가늠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팬카페를 통해 활동 사진을 공개하는 것을 두고 “차라리 공적인 조직을 통해서 하면 좋지 않을까”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영부인의 행보라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때도 그렇고 독립적인 행보를 통해 국격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며 “그렇다면 오히려 공적인 영역에서 관리가 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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