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준비위원장에 안규백·선관위원장에 도종환

탁지영 기자

우상호 비대위 공식 활동 돌입

“권리당원 반영 선거마다 조정”

민주당 전대 준비위원장에 안규백·선관위원장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비대위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우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것에 대해 “여러 문화행사에 참석해서 문화 융성을 돕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때와 장소가 적절해야 한다”며 “방사포 발사와 북한 전원회의 이후의 강 대 강 국면에서의 영화 관람은 최근의 안보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한 것이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화물연대 파업과 물가 대책 등 민생 현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민생 현안별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향후 의원 워크숍을 열어 계파 갈등, 선거 패배 요인 등 당내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토론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회의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안규백 의원(4선·서울 동대문갑·사진)을,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도종환 의원(3선·충북 청주흥덕)을 위촉했다. 두 사람은 오는 17일 당무위 의결을 거치면 공식 임명된다.

안 의원은 정세균계, 도 의원은 친문재인계 의원으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된다. 선거인단 구성 비율, 권리당원 반영 비율 확대, 지도부 체제 등을 둘러싸고 계파별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사람을 임명해 계파 갈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현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특정 정치적 색깔이나 계파에 치우지지 않고 중립 의무를 지킬 수 있는 중진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반영 비율 조정 방안에 대해 “비율 문제는 선거 때마다 조정해 왔으니 바뀐 당원의 숫자나 조건에 따라 유연하게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대의원제 폐지에 대해선 “제도를 만들었던 역사의 취지가 유효하기 때문에 폐지는 맞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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