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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UN사무총장 통화에서 "북핵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 이뤄져야"

입력 : 2022.06.17 11:19 수정 : 2022.06.17 15:38

유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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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단호한 대북 대응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통화하며 취임 축하 인사를 받고 한국과 유엔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핵실험 움직임 등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용인한다는 잘못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핵 문제에 대해 함께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두고는 윤 대통령이 “굉장히 우려하면서 주시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리는 북한에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까지 북한이 호응해 오지 않고 있다”면서 “유엔 사무국 차원에서도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살펴보면서 우리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사람이) 전반적으로 북핵 위기나 북한의 코로나 상황 같은 데 대해 공감하고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유엔총회의 윤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유엔총회까지 구체적으로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북핵 문제나 북한 코로나 문제, 국제적으로 여러 가지 중요한 현안에 대한 협력 등을 두루두루 짚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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