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주도로 만든 여당 1호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오는 22일 공식 출범한다. 여당 의원 48명이 참여했다.
김기현 의원실은 21일 보도자료를 내 새미래 출범 사실을 알리고, 첫 모임으로 22일 오전 국회에 모여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강연을 듣고 정치혁신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고 밝혔다.
새미래는 2020년 21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김 의원이 초·재선 의원 30여명으로 구성한 ‘금시쪼문’(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문제를 해결한다)의 여당 버전 확장판이다. 당시에는 야당으로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 여당의 역할에 맞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내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김 의원의 구상이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5대 리스크(부동산·일자리 등 민생경제, 기후·에너지, 인구변화, 한반도, 정치)를 선정하고 다가오는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대안과 해법 마련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새미래에 함께 하는 의원은 이날 현재 48명이라고 한다. 이달 초 친윤석열계 세력화란 우려 속에 출범을 미룬 당내 의원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와 달리, 새미래는 순수 공부모임을 표방하고, 김 의원의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어 많은 의원이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미래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멤버는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선 김 의원이 공부모임을 통해 차기 당권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