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주도모임 ‘새미래’ 출범…여 당권 경쟁 시작

유설희 기자

지도부·의원 46명 총출동

내년 전대 앞두고 세 과시

안철수는 ‘장제원 포럼’ 참석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앞줄 오른쪽부터) 등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1호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미래(새미래)’의 김 전 총리 초청 강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앞줄 오른쪽부터) 등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1호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미래(새미래)’의 김 전 총리 초청 강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한 당내 의원 공부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22일 공식 출범했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 의원이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세력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새미래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모임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 46명이 참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수준의 공부모임에 참석해줘 감사하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당내에서도 “김 의원이 세 과시를 제대로 했다”는 평이 나왔다.

장제원, 이철규 의원 등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불참했다. 윤 대통령과 가깝다고 분류되는 박성민·박수영·김정재·배현진 의원은 참석했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5번으로 당선됐다가 제명돼 무소속인 양정숙 의원도 있었다.

첫 모임에서는 김황식 전 총리가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독일 정치제도를 소개하는 강연을 했다.

김기현 의원은 강연에 앞서 “그야말로 순수한 공부모임”이라면서 “취지에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게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모임이 끝난 후 “그냥 스터디그룹일 뿐”이라고 했다. 앞서 장제원 의원이 주도한 ‘민들레’(민심들어볼래) 모임이 친윤석열계 세력화라는 비판을 받고 주춤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새미래는 다음달 13일 두번째 모임을 갖고 서강대 김광두 석좌교수를 초청해 한국 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듣는다. 8월24일 세번째 모임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한반도 국제정세에 대해 강연한다.

안철수 의원은 오는 27일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대표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한다. 이 모임엔 권 원내대표와 윤한홍·이철규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장 의원이 참석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당권 경쟁에서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 친윤석열계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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