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트위터로 지지자와 소통한 이재명…“억압보다 설득이 인간적이고 효율적”

박광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 화면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 화면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지자들과 소통하며 “억압보다 설득이 인간적일 뿐 아니라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밤 11시35분부터 이날 새벽 1시34분까지 약 2시간 동안 SNS ‘트위터’에서 지지자들이 올린 글에 대한 답글을 연이어 올렸다.

이 의원은 한 답글에서 “설득의 심리학. 억압보다 설득이 인간적일 뿐 아니라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며 “정치인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알티(리트윗) 해주시면 전교 1등 가능해요’라고 적은 지지자에겐 “미안합니다만, 1등이 억울해서 안돼요”라고 했다.

민주당 대표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이 의원을 향해 최근 당 안팎에서 불출마를 강하게 압박하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과격한 표현으로 비난하는 지지층에게는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대표에 출마할 경우 당선이 유력한 후보로 평가된다.

이 의원은 ‘트위터 팔로워 100만 되시는 날 공약 같은 거 있으신가’라는 글엔 “하긴 해야겠는데 뭘 할까요”라고 답했고, ‘트위터 글은 누가 쓰나요. 보좌관이 해주시나요’라는 질문엔 “맞춰보세요”라고 했다.

이 의원은 경기 성남시장 시절 사진과 함께 ‘이 머리 다시 하실 생각은 없나’라는 글엔 “결코..”라고 했다. 과거 성남시장 선거 출마 당시 갓을 쓰고 한복을 입은 사진을 두고 ‘어떤 경위로 입게 된 건지 너무 궁금하다’라는 게시글엔 “제가 경북 안동 출신인데 양반 흉내 한번 내봤지요”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팽이치기 비법을 전수해달라’는 글엔 “잘 칠 때까지 치면 된다”고, ‘요즘도 최애 음식이 배추전인가요’라는 글엔 “맞아요”라고 했다. 이 의원은 ‘도지사 시절 추진해주신 경기도 무상교복으로 든든히 고등학교 무상 교복을 입었고, 경기 청소년·청년 교통비 지원금 아직도 잘 받고 있다. 감사하다’는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새벽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지만 오늘만큼은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으며 지지자들과 소통을 마무리했다.


Today`s HOT
UCLA 캠퍼스 쓰레기 치우는 인부들 호주 시드니 대학교 이-팔 맞불 시위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 집 떠나는 주민들 폭우로 주민 대피령 내려진 텍사스주
불타는 해리포터 성 해리슨 튤립 축제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올림픽 앞둔 프랑스 노동절 시위
인도 카사라, 마른땅 위 우물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 노동자의 날 집회 경찰과 충돌한 이스탄불 노동절 집회 시위대 케냐 유명 사파리 관광지 폭우로 침수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