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무슨 경우에도 내주부터 국정조사 본격 가동”

신주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사진 크게보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49재를 맞은 16일 “민주당은 무슨 경우에라도 내주부터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국민의 우려와 근심을 덜고 국회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전념할 때”라면서 “국정조사를 통해 부실한 사전 예방대책, 무능한 현장 대응, 무책임한 사후 대처까지 단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핵심은 진상규명인 만큼 흘려보낸 국정조사 기간을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면서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그는 “애초에 합의한 45일 중 절반도 남지 않은 지금 본조사를 위한 절대적 시간 자체가 부족하다”며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시간이 많이 줄어든 만큼 국정조사 기간연장은 불가피함을 거듭 밝힌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국정조사 기간을 내년 1월7일까지로 하되,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연장할 수 있다고 합의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조용히 눈물만 흘리던 유가족들이 마이크를 잡고 절규하며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지만 정부·여당은 철저히 외면하며 진상규명의 시간만 허비했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교착상태에 빠진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두고는 “민주당은 (국회의장)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결단했지만, 여당은 지금까지도 용산 (대통령실) 눈치만 보며 시간 끌기에 급급하다”면서 “오늘 안에 반드시 예산안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왕조시대도 아닌데 대통령의 만기친람으로 국회가 매번 재가받듯 해서 되겠냐”며 “집권 여당이 이번만큼은 모든 결정 권한을 갖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협상에 임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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