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19 혁명 기념일에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김윤나영 기자

조국 “독재는 종식되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9 혁명 기념일인 19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고 경고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독재는 종식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4년 전 오늘, 국민은 피와 땀으로 오만한 정권을 주저 앉히고 민주주의를 쟁취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력은 결국 심판 당한다는 것을 보여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 담긴 준엄한 민심의 명령을 우리 정치세력 모두가 무겁게 받아 안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불통과 오만의 정치를 반성하고 민생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 또한 국민의 호통 앞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주권자를 두려워할 줄 아는 ‘일하는 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가 힘을 합치자”라며 “정부·여당의 전향적 국정기조 전환을, 정치복원을 위한 실질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수회담 관련 질문을 받고 “(윤 대통령의) ‘국민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 못할 게 뭐 있냐’는 말 안에 다 포함됐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만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뜻이지만, 대통령실은 이 대표에게 먼저 영수회담을 제안하지는 않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SNS에 “4·19 혁명은 독재 정권과 결연히 싸워 이를 종식시킨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조국혁신당은 헌법이 보장하는 저항권의 숭고한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 땅에 어떠한 형태의 독재이건 그로 인하여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일은 반드시 막겠다”며 “독재는 민주를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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