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에 한·미·일 외교장관 대면회담 추진

유신모 기자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모습/외교부 제공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모습/외교부 제공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한자리에 모여 이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7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3국 장관들이 다음달 중순 하와이에서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의 대면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이후 처음이다. 오미크론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3국 장관의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음에도 대면 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의한 긴장 고조가 심각하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유엔 차원의 대응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하려는 의도다. 외교장관 회담과 별도로 한·미·일의 북핵문제 수석대표들이 대면 협의를 갖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북한의 행동을 억지하기 위한 방안을 회담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북한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 재검토를 시사하고 조만간 실험을 재개할 뜻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은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3국간 회담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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