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 돕는 벨라루스도 수출통제

유신모 기자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파병을 준비중인 벨라루시 군이 지난 4일 자국 내 브레스트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파병을 준비중인 벨라루시 군이 지난 4일 자국 내 브레스트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수출통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날부터 벨라루스에 수출통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금일 결정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 등 관련국에 조속히 전달하는 한편,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우리 기업들과 재외 국민들에 대한 지원과 보호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북쪽 국경을 접한 친러 정권 국가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쪽 국경을 넘어 진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등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또 28년째 철권통치를 이어가고 있는 알렉산드르 루카셰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한 직후인 지난달 27일 야권을 봉쇄한 가운데 국민투표를 진행해 비핵국가 지위를 포기하는 개헌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러시아의 핵무기 배치를 가능하도록 했다.

미국은 지난 2일 벨라루스에 전면적 수출통제를 가했으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지난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성명에도 러시아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정권을 함께 제재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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