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지휘통제실’ 차륜형지휘소용 차량 양산 본격화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사진제공|국방기술품질원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사진제공|국방기술품질원

적지를 빠르게 가로지르는 상황에서도 실시간 전장 지휘통제가 가능한 ‘이동하는 지휘소’가 내년부터 군에 도입된다.

방위사업청은 현대로템과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에 대한 553억원 규모의 최초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군은 내년부터 약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육군, 해병대 사단의 대대급 이상 지휘부대에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을 전력화될 예정이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구 개발이 진행됐고 작년 12월 방위사업 의사결정기구인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최초양산계획이 의결됐다.

군은 그간 천막형 야전지휘소를 운영해왔다. 설치와 해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적군의 화기를 비롯해 포탄과 화생방 위협으로부터 방호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기동 중에는 네트워크 환경구축의 제한으로 지휘통제(C4I)체계 구성도 제한됐다.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적군의 주요화기 및 화생방 공격에 대한 방호가 가능해 아군의 생존성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방사청은 내다봤다. 특히 전투지휘능력을 보장하는 체계인 B2CS 등 최신 지휘통제체계를 탑재해 기동 중에도 전투지휘가 가능하다.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기존 차륜형 장갑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공통 부품 사용 등으로 양산단가를 절감했다. 방사청은 향후 양산 과정에서 국산화율을 98%까지 높일 계획이다.

조현기 방사청 기동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지상군의 기동화체계 구현의 핵심 전력으로 보병부대의 기동성과 생존성, 지휘통제 능력을 크게 향상해 전력 증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 방산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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