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 7차 핵실험 준비 마쳐…강행 시 엄청난 대가 ” 공개 경고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워싱턴|UPI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워싱턴|UPI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기존 판단에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핵실험 동향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핵실험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면서 “이는 우리가 매우 공개적으로 말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왔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의 핵실험 시기에 관한 질문에는 “시기, 또는 핵실험을 하면 어떻게 보일 것 같은지에 대해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보도에 관해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체결일인 27일에 즈음해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어떤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매우 자세히 주시할 것”이라면서 “어떤 핵실험에 대해서도 우리는 동맹, 파트너와 함께 강력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추후 핵실험을 하면 과거에도 그랬듯 미래를 망칠 것이고, 한반도에 불안감과 불안정을 더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동맹, 파트너와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지 않았다”라면서 “우리는 지난 두 달여 동안 이러한 우려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해왔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실시하는 어떤 핵실험도 엄청난 비용을 치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공개적인 성명을 통해 지속해서 이를 매우 명확히 할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에 있는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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