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국방비 세계 10위···5년간 무기 수출 8위로 상승

박광연 기자

한국 무기 수입 세계 7위

미국 국방비, 압도적 1위

전세계 병력 절반 아시아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제공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제공

한국이 지난해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은 국방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 5년 간 세계 무기수출 시장 점유율은 8번째로 높았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발간했다.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502억달러의 국방비를 지출해 2020년과 같은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8010억달러를 국방비로 썼다. 중국(2930억달러), 인도(766억달러), 영국(684억달러), 러시아(659억달러), 프랑스(566억달러), 독일(56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56억달러), 일본(541억달러)이 2~9위였다.

지난해 전세계 국방비 지출액은 2조113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도 1조9810억달러보다 1320억달러(약 7%) 늘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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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21년 세계 무기수출 시장 점유율에서 한국은 2.8%로 8위였다. 전년도 조사(2016~2020년)보다 한단계 상승했다. 미국(39%)이 가장 높았고 러시아(19%), 프랑스(11%), 중국(4.6%), 독일(4.5%), 이탈리아(3.1%), 영국(2.9%)이 뒤를 이었다. 한국 다음으로는 스페인(2.5%), 이스라엘(2.4%) 등 순이었다.

한국은 같은 기간 무기 수입시장에서 4.1%를 점유해 7위에 자리했다.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11%로 최상위였고 이집트(5.7%), 호주(5.4%), 중국(4.8%), 카타르(4.6%)가 한국을 앞섰다.

2020~2021년 전세계에서 거래된 무기 비중은 항공(44.1%)이 가장 높았다. 함정(13.7%), 미사일(13.2%), 기갑차량(10.6%) 등이 그 다음이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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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병력 규모는 1960만5000명으로 전년(1983만7000명)보다 1.2% 줄었다. 아시아에 배치된 병력이 923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동·북아프리카(257만2000명), 유럽(196만7000명),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148만8000명),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146만3000명), 북미(146만2000명), 러시아·유라시아(142만2000명)가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세계 국방비 규모와 무기거래가 확대되고 미·중 패권경쟁으로 블록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연이은 K-방산 수출 성공으로 우리 방위산업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감은 국회와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유관기관과 대학, 언론 등에 책자 및 CD 형태로 제한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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