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얼굴 변조기술)를 이용한 범죄 행위를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딥페이크 인권침해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가상으로 영상, 목소리, 사진을 만들어내는 딥페이크는 실제 찍기 어려운 영화 장면, 암진단용 영상, 심리치료 등 다양한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도 “딥페이크가 주는 편리와 산업적 기회와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연예인 합성 음란물 제작·유포, 보이스피싱 사기 등 심각한 인권침해와 범죄 행위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행법을 강화해 악의적인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제작·유포는 물론 소지·구입·저장 행위도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악의적인 딥페이크 영상이 대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미국 대선 투표 독려 김정은 위원장 합성 영상,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가짜 오바마 대통령 영상 사례처럼 딥페이크 가짜뉴스는 당장 이번 우리 대선에서도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딥페이크 ‘가짜 영상’ 식별 기술 개발, 검찰, 경찰, 선거관리위원회 등 공적 역량 강화, 딥페이크 사기와 유포에 대한 교육 등 대응 능력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우리 대선에도 ‘악의적 딥페이크 가짜영상’이 난무하지 않도록 플랫폼 기업들의 민간 자율규제 강화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