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학생 선수들이 주중에 대회를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정부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에 대해 “현장과 온도차가 큰 제도들은 보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9년 스포츠혁신위원회는 학생 선수들의 인권과 학습권 보장을 강화하는 다양한 권고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그러나 권고안이 스포츠 현장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다소 부족했던 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일례로 최저학력제 도입, 주중 대회 폐지 및 주말 대회 전환 등이 이루어지면서 학생선수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거나 무리한 스케줄로 부상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스포츠 현장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체육계 현실에 부합하는 정책들을 제시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스포츠혁신위 권고안 중 체육계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들은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다만, 주중 대회출전 금지 등 현장과 온도차가 큰 제도들은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학생선수들이 학습권과 운동권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 체육의 뿌리인 학교운동부를 살리겠다”며 “학교와 지도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학생선수들이 안심하고 운동에 전념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