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선제타격 주장…어떤 형태로든 군 복무 보상해야"

이창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를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를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 선제공격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또 군 복무를 수행하는 남성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상응하는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강원도 인제군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충성, 인제 왔습니다’ 명심토크 콘서트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멸공’ 논란을 빚은데 이어 최근 ‘선제타격론’ 등을 주장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큰 ‘부동시’로 병역을 면제 받았다.

다만 이 후보는 자신 또한 왼쪽 팔 장애 판정으로 군 복무가 면제된 것을 의식한 듯 이어 “내가 좀 그런 느낌이긴 한데”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남성들이 군 복무 등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것인데 공정하게 대우해주면 좋겠다”며 “어떤 형태로든지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는 게 맞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군 복무기간을 손해보는 시간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주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경계 업무를 위한 드론 부대 등을 창설하고 프로그래머를 양성해 퇴역 후 관련 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대에서) 맨날 눈치울 걱정하고 급식병이 식당에서 얼굴 벌개져서 스팀 쏘이고 그러는데 그런 건 외주를 줘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콘서트에는 강원도 화천 7사단과 2포병여단에서 각각 군복무 후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남성 대학생들과 21보병사단에서 복무했던 예비역 여군 중위가 참석했다.


Today`s HOT
UCLA 캠퍼스 쓰레기 치우는 인부들 호주 시드니 대학교 이-팔 맞불 시위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 집 떠나는 주민들 폭우로 주민 대피령 내려진 텍사스주
불타는 해리포터 성 해리슨 튤립 축제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올림픽 앞둔 프랑스 노동절 시위
인도 카사라, 마른땅 위 우물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 노동자의 날 집회 경찰과 충돌한 이스탄불 노동절 집회 시위대 케냐 유명 사파리 관광지 폭우로 침수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