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설 연휴 앞두고 선거전략 논의···진중권 복당 "“심상정으로 갑니다"

탁지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주최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주최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점검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선거 전략, TV토론 등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정의당은 대선 후보 다자 TV토론을 성사시키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심 후보는 이날 기자단에 일정을 ‘통상업무’라 공지했다. 공식 일정이 없다는 뜻이다. 심 후보는 이날 당 지도부와 선거 캠페인 전략을 논의했다. 다음주 주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에 앞서 설 밥상머리 민심에 소구할 의제발굴과 행보를 논의했다.

정의당은 오는 30일 또는 31일 열릴 예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양자 TV토론을 저지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와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전날 서울남부지법에 지상파 방송3사를 상대로 양자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의당은 “심 후보가 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후보자로서 유권자를 설득할 기회를 잃게 되는 것과 더불어 선거운동 초반부에 비주류 내지 군소정당으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져 향후 선거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키가 작다고 학교 시험장에서 내쫓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말했다.

정의당은 심 후보의 존재감을 띄우기 위해 다자 TV토론 성사가 절실하다고 본다. 2017년 대선 때 심 후보가 빛을 발한 것도 대선 후보 TV토론을 통해서였다. 정의당은 양자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에 따른 대응 전략도 고심 중이다. 당내에서는 전국 방송국 지사 앞에 당원들이 모여 집중행동을 벌이자는 의견이 나왔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양자 토론이 진행된다면 방송국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정의당에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MBC <100분 토론>에 나온 심 후보 관련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저는 심상정으로 갑니다. 정의당에 다시 입당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썼다. 진 전 교수는 2019년 정의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사실상 찬성하자 탈당했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SNS에 “그동안 저는 당의 귀책사유로 떠난 많은 당원들에게 사과를 하고 다시 당과 함께할 것을 호소해 왔다”며 “정의당은 진보정당다움을 분명히 하며 더욱 품을 넓혀야 한다”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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