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발언 겨냥 “전쟁의 책임은 침략자의 것”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1절 103주년인 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세계시민의 즉각 전쟁중지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1만세운동 103주년 되는 날이다. 세계는 다시 참혹한 전쟁에 휩싸이고 말았다”며 “우리가 뼈저리게 역사를 복기하며 더 나은 선택, 평화와 인권의 미래를 확고히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했다.
심 후보는 “100여년 전 자주독립과 평화 인권을 외쳤던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투사 애국지사들처럼,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주권을 빼앗으려는 침략 전쟁에 맞서 온몸으로 싸우고 있다”며 “평범한 시민들이 맨몸으로 전진하는 러시아 전차를 가로막으며 결사 항전하고 있다”고 했다.
심 후보는 “초보 대통령이라 불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군복을 입고, 직접 총을 든 채 수도를 지키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 대선 후보로서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졌다”며 “전쟁의 책임은 침략한 자의 것”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보 대통령으로 평가한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다.
심 후보는 “그 누구도 감히 한 나라의 주권을 빼앗을 수 없고, 평화와 자유를 무너뜨릴 수 없다. 침략 전쟁은 명백한 인류의 적”이라며 “그것이 바로 3·1 만세 운동의 정신이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혼이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은 인류의 보편적 인권, 자유, 평등, 그리고 평화와 공존을 위해 이바지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그러한 세계의 헌신 속에서 민주공화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미얀마, 아프가니스탄의 시민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인류는 평화와 인권이 결국 승리하는 역사를 써왔다. 대한민국이 바로 그 희망의 증거”라며 “3·1 운동의 정신으로 지금 이 시간 탄압 받고 있는 세계 모든 시민들께 뜨거운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 대한민국이 세계 평화와 인권에 이바지하는 떳떳한 선진국이 되도록 저 심상정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