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초보 대통령’으로 불린 우크라 대통령에 마음 숙연해져···푸틴, 즉각 전쟁중지해야”

박홍두 기자

이재명 발언 겨냥 “전쟁의 책임은 침략자의 것”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 입구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 입구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1절 103주년인 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세계시민의 즉각 전쟁중지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1만세운동 103주년 되는 날이다. 세계는 다시 참혹한 전쟁에 휩싸이고 말았다”며 “우리가 뼈저리게 역사를 복기하며 더 나은 선택, 평화와 인권의 미래를 확고히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했다.

심 후보는 “100여년 전 자주독립과 평화 인권을 외쳤던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투사 애국지사들처럼,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주권을 빼앗으려는 침략 전쟁에 맞서 온몸으로 싸우고 있다”며 “평범한 시민들이 맨몸으로 전진하는 러시아 전차를 가로막으며 결사 항전하고 있다”고 했다.

심 후보는 “초보 대통령이라 불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군복을 입고, 직접 총을 든 채 수도를 지키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 대선 후보로서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졌다”며 “전쟁의 책임은 침략한 자의 것”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보 대통령으로 평가한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다.

심 후보는 “그 누구도 감히 한 나라의 주권을 빼앗을 수 없고, 평화와 자유를 무너뜨릴 수 없다. 침략 전쟁은 명백한 인류의 적”이라며 “그것이 바로 3·1 만세 운동의 정신이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혼이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은 인류의 보편적 인권, 자유, 평등, 그리고 평화와 공존을 위해 이바지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그러한 세계의 헌신 속에서 민주공화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미얀마, 아프가니스탄의 시민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인류는 평화와 인권이 결국 승리하는 역사를 써왔다. 대한민국이 바로 그 희망의 증거”라며 “3·1 운동의 정신으로 지금 이 시간 탄압 받고 있는 세계 모든 시민들께 뜨거운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 대한민국이 세계 평화와 인권에 이바지하는 떳떳한 선진국이 되도록 저 심상정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Today`s HOT
멕시코-미국 국경에서 관측된 오로라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폭격 맞은 라파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