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적대세력들 극악한 고립봉쇄책동 투쟁 고무” 시진핑에 사의

박광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정권 수립일(9·9절)을 맞아 축전을 보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사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4돐에 즈음하여 총서기동지가 열렬한 축하와 훌륭한 축원을 보내준데 대하여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며 시 주석에게 답전을 보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총서기동지와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은 적대세력들의 극악한 고립봉쇄책동과 세계적인 보건위기 속에서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굳건히 수호하며 사회주의를 승리적으로 전진시키기 위한 우리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나는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에서 맺어지고 공고화되여온 조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이며 전략적인 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끊임없이 강화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총서기동지의 영도밑에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이 당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주의현대화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며 국가의 주권과 영토완정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위업수행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 제재 등 “적대세력들의 극악한 고립봉쇄책동”에 맞서 전통적 우방국인 중국과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조하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달 중순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이 결정될 시 주석의 지도력을 치켜세우며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 등 주권·영토 문제에서의 연대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시 주석은 지난 9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총비서동지와 조선노동당의 영도밑에 형제적 조선인민이 조선의 사회주의위업을 추동하여 반드시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고 새로운 단계에 올라서리라는 것을 믿는다”며 “중조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있으며 전통적인 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최고지도자들에게도 답전을 보내 우의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의 응우옌 푸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에게 “나는 우리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맞게 앞으로도 계속 좋게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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