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소방공무원 심신건강 예산 매년 50억 늘리겠다”

박광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방공무원들을 지원하는 건강 예산을 매년 50억원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 예산을 확대하는 내용의 여덟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올해 33억원이 편성된 소방청의 마음건강 강화프로그램 운영 예산을 향후 5년간 매년 50억원씩 늘려 총 25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 정책본부는 “창원소방본부에서 소방공무원 치료를 위해 운영하는 마음근육센터의 경우 창원시에서 예산을 확보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50억원을 확보해 진료비를 지원하고, 상담사 충원 및 교육,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횟수를 확대하는 등 소방공무원이 건강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방공무원의 22.8%(1만2310명)가 수면장애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5.7%(3093명)는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PTSD)을 경험했고, 4.4%(2390명)는 자살 위험성 관리 필요군으로 분류됐다. 4.4%(2379명)는 우울증을 호소했다.

윤 후보 정책본부는 “소방공무원은 위험상황이나 응급상황에 투입되는 특수한 업무환경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부상의 위험에 상시적으로 노출돼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환자 이송 등으로 업무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국립소방병원과 소방심신수련원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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