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야”

박광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지난달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지난달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일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랜만에 책을 추천한다. 김희교 교수의 <짱깨주의의 탄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도발적인 제목에 매우 논쟁적이다”라며 “책 추천이 내용에 대한 동의나 지지가 아니다.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이며 우리 외교가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며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상사를 언론의 눈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고 밝혔다.

동맹국인 미국을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 기조와 대비해 직전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친중국 성향이라고 비판하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의 한 친문재인(친문)계 의원은 통화에서 “경제적으로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친문계 의원은 “중국과 관련한 언론 보도들이 좌충우돌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는 일반론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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