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 대통령, 북한 방사포 발사 후 영화 관람…아마추어리즘"

김윤나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북한의 방사포 발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영화 관람은 최근 안보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영화 관람에 대해 “여러 문화 행사에 참석해서 돕는 행보는 필요하지만 때와 방도가 적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미·중 경쟁 심화로 한반도에 냉전질서가 회귀하고 있어 걱정스러운데, 이에 대응하는 윤석열 정권의 방식은 불안하고 아마추어리즘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반도 안보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위기가 방사포 발사인데, 어제 윤 대통령이 보인 행보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말로는 강력한 안보, 선제 타격을 주장하지만 안일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정책 정체성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을 발사한 전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북한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적투쟁’을 언급하는 등 대남 강경 기조를 천명한 지 하루 만에 방사포를 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북한이 방사포로 도발한 날 대통령이 영화관람 일정을 가져 의구심을 보인 국민도 있다’는 질문에 “의구심을 가질 것까진 없다. 필요한 대응을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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