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특위 위원장에 양향자…여당, 외연 확장 시도

정대연 기자

양 의원, 민주당 출신 무소속

검수완박 반대하며 복당 철회

반도체특위 위원장에 양향자…여당, 외연 확장 시도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사진)이 국민의힘이 제안한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는다. 반도체특위는 28일 출범한다.

양 의원은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제안한 반도체특위 위원장직을 26일 수락했다. 양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히면서 “특정 정당 입당 없이 오직 반도체 산업 수호와 육성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여당과 반도체 업계·학계 중심으로 특위를 출범한 뒤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치는 대로 국회 차원의 특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동부위원장은 지역구(경기 이천)에 반도체 공장이 있는 송석준 의원과 반도체 권위자인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맡는다. 김영식(간사)·양금희·조명희·백종헌 의원이 합류한다. 정덕균 서울대 교수, 박동건 SDC 고문 등도 함께한다.

양 의원이 특위 위원장을 맡은 것을 두고 여당의 외연 확장 시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양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 때 민주당에 영입된 뒤 21대 총선 당시 광주 서을에서 당선됐다. 지난해 보좌관 성폭력 사건 관련 2차 가해 의혹으로 제명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고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지만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반대하며 복당 의사를 철회했다. 양 의원이 특위 활동을 통해 여당과 접점을 넓히며 새 진로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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