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불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회의 참석을 서면으로 대체한 채 공개일정을 잡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 이 장관 자리만 비어 있다.(위 사진)
중대본 회의에 불참한 이 장관은 같은 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에 동행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다음날인 30일 정부 대응 방안 브리핑에서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 소방,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하는 것으로 할(막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언과 관련해 이 장관에 대한 질책이 쏟아졌다.
이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현안보고에 앞서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대한 무한책임이 있음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참사 사흘 만에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