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33%,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

심진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볼트래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볼트래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3주 연속 상승세를 그리며 33%까지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강경 대응이 지지층 결집을 이끌었다는 해석이 많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33%로 나타났다. 지난주 같은 기관 조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59%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내렸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1월3주차 조사 당시 29%에서 시작해 2주 연속 1%포인트씩 올랐고, 이번주 들어 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 기준 국정 지지율 33%는 지난 추석 직후인 9월3주차 조사 결과와 같은 수치다. 이후 24%(9월5주차)까지 떨어졌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답보를 거듭하다 지난달 24일 화물연대 총파업을 계기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최근 20주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 최근 20주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윤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3%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60%로 높게 나타났다. 70대 이상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8%포인트가 올랐다.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30대 지지율은 23%에서 16%로 7%포인트 떨어졌다.

윤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노조 대응’(24%)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지난주 8%에 비해 16%포인트가 올랐다. 다만 후속 질문인 정부의 노동계 파업 대응과 관련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31%, ‘잘못하고 있다’가 51%로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 70대 이상 연령층과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 성향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층 등에서만 ‘잘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은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발언 파문, 10·29(이태원 핼러윈)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2%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1%포인트 떨어졌다. 지지 정당 없는 무당층이 26%, 정의당은 5%로 나타났다.

주요 정치인 호감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37%,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3%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같은 기관 조사와 비교해 홍 시장은 3%포인트 내렸고, 유 전 의원은 3%포인트 올랐다. 지난 9월 조사에서 호감도 41%로 1위를 기록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10%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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