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조명 쓴 ‘콘셉트’ 사진”
“외교부 공관서 잠깐 나가 달라 해”
민주당 의원들 허위사실 유포 혐의
김건희 여사가 12일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우상호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경찰청은 24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장 의원과 우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것이 아니라 최소 2~3개의 조명까지 설치해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조명이 없었다는 대통령실 설명 뒤에도 (장 최고위원이) 글을 내리거나 사과하기는커녕 외신에 근거가 있다며 허위사실을 계속 부각했다”며 장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촬영된 사진과 영상에 대한 전문가 감정 결과와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촬영을 위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5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분명히 김건희 여사가 개를 끌고 와서 외교부 장관 사모님이 70대가 넘으신 분인데, ‘이 안을 둘러봐야 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바깥에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 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허무맹랑한 날조”라며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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