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상임위, 북한 ‘모라토리엄’ 철회 시사에 “추가 상황 악화 가능성 대비”

정대연 기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미국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미국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밝혔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20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의 북한 동향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참석자들은 최근 일련의 북한 동향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한반도 정세 안정과 대북 대화 재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추가적인 상황 악화 가능성에도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4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2018년 4월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선언했던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MB) 발사 모라토리엄(유예)을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는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동향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며 “향후 추가적 상황 전개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 진출 한국 기업 보호 등 경제안보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청와대는 “참석자들은 오미크론 급속 확산 등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외교안보 부처 차원에서도 총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며 “군사적 긴장이나 정정(政情) 불안 등을 겪고 있는 여러 지역의 정세를 점검하고, 우리 기업과 국민 보호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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