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일정 ‘건희사랑’ 유출에…대통령실 “경호처가 파악 중”

유정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축하공연이 끝나자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축하공연이 끝나자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통해 유출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24일 “경호처를 통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일이 재차 벌어지지 않도록 더욱 긴장해서 살피겠다”고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국민의힘) 대구시당 차원에서 참석하려는 당원이 적지 않아 익히 일정이 알음알음 알려졌던 상황으로 전해들었다”며 “대구시당에서 행사를 준비하면서 당원, 현역 의원, 보좌관, 행사 참여를 원하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출에) 특정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행사에 마음을 보태주려는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닐까 한다”고 했다.

앞서 김 여사 팬클럽 ‘건희 사랑’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한 이용자가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8월 26일 12시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립니다”라고 댓글을 달아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 외부 일정은 경호상의 이유로 통상 행사 종료 시점까지 일정 자체가 기밀이다. 대통령실은 앞서 출입기자단에 비보도(경호엠바고) 조건으로 지역 일정 중 ‘현장 방문’이 이뤄진다고 공지했으나 구체적 장소는 알리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팬클럽’이 주어가 아니다”며 “김건희 여사가 이 팬클럽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도를 통해 본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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