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된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장경상 유력 검토

유정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한진물류터미널을 방문해 부산신항 시설을 둘러본 뒤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한진물류터미널을 방문해 부산신항 시설을 둘러본 뒤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이 신임 정무비서관으로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최근 공석이 된 정무수석비서관실 산하 정무 1·2 비서관 중 한 곳에 장 국장을 기용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현재의 정무 1·2비서관 업무 분장이 유지될 경우 기획과 전략 업무를 맡는 정무2비서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대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1비서관은 초·재선급 전직 국회의원들이 후보에 올라있다.

장 국장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당직자 출신으로 여권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불린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2012년 치러진 18대 대통령선거에선 박근혜 당시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팀장을 맡았고, 당선 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친박근혜계 핵심 보좌진 그룹인 ‘십상시’ 중 한 명으로 불렸으나 박근혜 정부 출범 두 달이 못 돼 청와대를 떠났다. 이후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맡았다.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의 제부로도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략 기획에 뛰어난 분이기 때문에 최종 기용될 경우 날카로운 상황 진단과 내부 비판을 토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십상시’로 묶어 재단하기에는 초반에 박근혜 정부 방향성 등에 문제의식을 갖고 떠났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최근 내부 인사개편 바람 속에 홍지만 정무1비서관과 경윤호 정무2비서관이 동시에 대통령실을 떠났다. 자진사퇴 형식을 취했지만 경질이라는 해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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