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성큼 들어온 인공지능…정부, '의료 영상판독 기술' 등 개발 지원

이정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19일 선정한 의료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16개 컨소시엄. 인공지능과 첨단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의료 분야의 기술 수준을 높이는 게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19일 선정한 의료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16개 컨소시엄. 인공지능과 첨단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의료 분야의 기술 수준을 높이는 게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을 주도할 2022년 신규과제 주관기관으로 16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분야는 ‘군 의료 환경 맞춤형 의료영상 판독지원 AI 개발’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지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한 의료AI 활용 지원’ ‘의료AI 사용 교육 및 해외 진출’ 등 모두 4개이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의료현장에 첨단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의무부대·군병원 36개소에 흉부 진단보조 AI를 시범 적용했다. 최근 감염병 유행 상황에선 AI 분석으로 침방울의 전파 양상과 공간별 위험성 등을 파악해 방역당국과 협력했다.

이번에 경쟁 공모로 선정된 제이엘케이 등 2개 컨소시엄은 군에서 많이 발생하는 뇌출혈 등 3대 질환을 대상으로 군의관의 의료 영상 판독을 지원하는 SW를 개발한다. 국방부와 협의해 내년에 군 의료 현장에 시범 적용한다.

휴니버스글로벌 등 4개 컨소시엄은 올해 총 45개 병원에 클라우드 기반으로 진료, 처치, 원무, 보험 등 병원 행정 처리가 동시에 가능한 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등 8개 컨소시엄은 18개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에서 식약처 인허가를 받은 AI를 진료 시 사용하는 ‘의료AI 클리닉’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의료AI의 안정성과 유효성 검증 등을 지원한다. 사단법인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은 의료AI 실무 교육 등을 통해 의료AI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지원을 통해 기업에는 성장 기회를 주고, 국민에게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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