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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중국에 의존하다 경제 마비 우려까지 갔던 ‘요소수 사태’
컨테이너·항공 글로벌 운임 폭등재고 물량 최소화하던 기업들 변화정부, 경제안보 품목 선정해 관리아이폰과 자동차, 밀크셰이크와 요소수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충격이 올해 세계 경제를 강타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이후 수요는 빠르게 반등한 반면 생산은 더디게 회복되면서 인플레이션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존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자 각국 정부는 비용 절감 대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로 정책 우선순위를 빠르게 전환했다.■컨테이너 운임 ‘세 자릿수’ 증가공급망 차질에 운임은 폭등했다.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11월 수출 컨테이너 운임 통계를 보면 2TEU(40피트 표준 컨테이너 1대분)당 신고 운임은 미국 서부 기준 119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1% 올랐다. 컨테이너 운임은 5월에 151.1% 상승한 뒤 7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항공운임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달 중순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지수(BAI)는 역대 ... -
⑤전 세계 덮친 공급망 차질, 비용절감에서 공급 안정으로
아이폰과 자동차, 밀크쉐이크와 요소수에 이르기까지 올해 공급망 충격이 세계 경제를 강타했다. 코로나19 백신보급 이후 수요는 빠르게 반등한 반면 생산은 더디게 회복되면서 인플레이션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존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자 각국 정부는 비용 절감 대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로 정책 우선순위를 빠르게 전환했다. ■컨테이너 운임 ‘세 자릿수’ 증가 공급망 차질에 운임은 폭등했다.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11월 수출 컨테이너 운임 통계를 보면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분)당 신고 운임은 미국 서부 기준 119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1% 올랐다. 컨테이너 운임은 5월에 151.1% 상승한 뒤 7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항공운임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달 중순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지수(BAI)는 역대 최고 수준인 5254포인트를 기록했다. 11월 홍콩~북미 노선 화물운임은 ㎏당 11.54달러로 코로나19 이전인 201... -
④‘머스크 리스크’와 미·중 규제에 롤러코스터 탄 코인…내년엔 NFT 주목
국내 4대 거래소만 하루 ‘10조’ 거래“올해 주식시장 부진에 대안 부각”특금법 시행으로 9월 제도권 편입미국서는 코인거래소 나스닥 상장2018년 정부의 규제 방침에 주저앉았던 가상자산 시장은 올해 ‘코인 열풍’을 타고 화려하게 되살아났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른 사업자 신고를 마치면서 제도권에도 편입했다. 2030세대를 주축으로 가입자를 크게 늘린 4대 가상통화 거래소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개당 1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은 올해 1월 4000만원대로 급등했다. 지난달 7일에는 8100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2일 비트코인은 6053만8000원(오전 9시 종가기준)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2월22일(2677만6000원)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다.지난해 12월 144만개였던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실명확인... -
④되살아난 가상자산 열풍...제도권 진입 가속
2018년 정부의 규제 방침에 주저앉았던 가상자산 시장은 올해 ‘코인 열풍’을 타고 화려하게 되살아났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른 사업자 신고를 마치면서 제도권에도 편입했다. ‘2030’ 세대를 주축으로 가입자를 크게 늘린 4대 가상통화 거래소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올 한해 가상자산 시장은 급성장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개당 1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은 올해 1월 4000만원대로 급등했다. 지난달 7일에는 8100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2일 비트코인은 6053만8000원(오전 9시 종가기준)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2월22일(2677만6000원)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다. 가격이 급등하며 투자자도 몰렸다. 지난해 12월 144만개였던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실명확인 계좌수는 올해 12월 기준 770만개로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거래... -
③오를대로 오른 집값, 상승세 '주춤'…내년엔 꺾일까
올해 부동산 시장은 유래없는 폭등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의 불씨가 수도권과 외곽, 지방으로 퍼지면서 전국을 차례로 달궜다. 폭등한 집값에 따라 자산 양극화도 심화됐다.■역대급 ‘불장’21일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3.7% 올랐다. 지난 한 해 오름폭(7.6%)을 이미 뛰어넘은 데다, 현재 추세라면 통계 집계 이래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2006년(13.92%)을 웃도는 역대 최고 연간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수도권은 폭등장을 주도했다. 작년 집값이 급등한 서울을 떠난 ‘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와 더불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도시 개발 ‘호재’를 노린 투기수요까지 몰리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11월까지 17.6% 올랐다. 지난 한 해 연간상승률(9.1%) 두 배에 달한다. 인천(23.9%)은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경기(22.1%)가 뒤를 이었다.경기 지역에선 올해 들어... -
저금리와 집값 급등에 올해도 ‘영끌’…대출 죄기에도 가계부채 증가 여전
가구당 평균 부채는 8800만원을 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100%를 넘어섰다. 올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저금리와 자산가격 상승을 틈타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가계부채가 급부상한 한 해였다.가계부채는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속에서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20일 통계청·한국은행의 통계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8801만원으로 1년 전(8256만원)보다 6.6% 늘어나 전년 증가율(4.4%)을 웃돌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대출을 받아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흐름이 올해에도 지속됐기 때문이다.올 2분기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4.2%에 달한다. 주요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가계부채의 규모가 나라 경제 규모를 넘어섰다는 뜻이다. 올 9월 말 기준 가계신용(빚)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사상 처음 1800조원을 돌파한 ... -
②가계부채, 강력한 대출 조이기에 꺾일 수 있을까
가구당 평균 부채는 8800만원을 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100%를 넘어섰다. 올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저금리와 자산가격 상승을 틈타 올해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가계부채가 급부상한 한해였다.가계부채는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속에서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20일 통계청·한국은행의 통계를 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8801만원으로 1년 전(8256만원)보다 6.6% 늘어나 전년 증가율(4.4%)을 웃돌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저금리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대출을 받아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흐름이 올해에도 지속됐기 때문이다. 올 2분기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4.2%에 달한다. 주요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가계부채의 규모가 나라 경제 규모를 넘어섰다는 뜻이다. 올 9월말 기준 가계신용(빚)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사상 처음 18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역대 최고 기... -
①9년만에 만난 ‘낯선 고물가’···각국 중앙은행 ‘인플레 대응’ 정책선회
올 한해 한국 경제는 10년여만에 ‘낯선 고물가’를 경험했다.연초 계란, 파 같은 밥상물가에서 시작해 하반기 들어서는 기름값, 라면이나 참치같은 가공식품, 외식비 등 서비스 품목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물가오름세가 확산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기 회복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병목 현상, 수요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전세계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계적으로도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물가 대응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거둬들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1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2.3%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연간상승률로는 2012년 2.2% 이후 처음으로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웃돌 것이 확실시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6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통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