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이 곳에 가면 특별한 디자이너가 있다…‘키뮤스튜디오’의 영업비밀](http://img.khan.co.kr/news/c/300x200/2021/06/26/l_2021062601003112900267362.jpg)
서울 성수동 공유오피스 헤이그라운드 2층에 위치한 키뮤스튜디오 사무실 입구에는 노란 스마일 아이콘이 그려진 포스터가 붙어 있다. 흔한 그림 같지만 가까이서 보니 ‘다른 점’이 눈에 들어왔다. 스마일의 검은 눈동자가 위아래로 엇갈려 있었다. “아주 작은 차이인데, 특별하죠?” 남장원 키뮤스튜디오 대표(39)가 물었다. “브랜드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 상징 이미지로 쓰고 있어요.”키뮤스튜디오는 디자인 창작물을 활용해 아트 상품과 굿즈를 선보이는 소셜임팩트(사회적 가치 추구) 기업이다. 환경, 난민, 인권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는 총 8명으로 6명이 발달장애인이다. 대표와 이사를 포함해 전 직원(17명) 중 장애인 노동자 비율이 35%에 이른다. 키뮤스튜디오 구성원들은 발달장애 디자이너들을 ‘특별한 디자이너’라고 부른다.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특수성을 살릴 수 있는 업무를 나눠 맡는다...
2021.06.2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