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중국 작가 장룽(姜戎)이 <늑대토템(狼圖騰)>을 출간한다. 문화혁명기에 내몽골 올론 초원으로 하방(下方)되어 11년 동안 유목생활을 한 체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이 소설은 중국 내에서만 1800만부 이상이 팔릴 정도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동시에 소설이 제기한 ‘늑대토템론’에 대한 논란도 초래한다. 늑대 대 양, 유목 대 농경, 강인 대 유약의 이원론을 바탕으로, 중국에 부족한 ‘늑대정신’으로 국민성을 개조하자는 강렬한 복음을 소설이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중화민족의 성격에서 양의 성격이 늑대의 성격보다 아주 우세하면 이민족의 침입을 받아 국토를 빼앗기고 유린당했다. 늑대의 성격이 양의 성격보다 아주 우세하면 전제와 폭정에 처했고, 군벌 간의 끊임없는 전란에 시달렸다. 그런데 늑대의 성격과 양의 성격이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늑대의 성격이 양의 성격보다 약간 우세할 경우 영토가 넓어지고 국가가 부강하여 경제적 번영을 누렸다....
2018.09.20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