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돋보기]축구장의 문이 닫힌 날, 우리 슬픔의 날이 열렸다](http://img.khan.co.kr/news/c/300x200/2020/03/30/l_2020033101003870800317551.jpg)
함성도, 인적도 사라진 ‘스트렛퍼드 엔드’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올드 트래퍼드의 서쪽 스탠드인 스트렛퍼드 엔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열정적인 서포터스들에겐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사랑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30일로 벌써 축구 없는 세 번째 주말이 지나갔다. 눈앞에 있는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마음에서 흙덩이가 무너져 내릴 때 축구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피터 드루리의 격정적인 코멘터리는 또 어떤가. 드루리는 ‘축구 중계의 시인’으로 불리는 영국의 축구 해설자. 2018년 4월 AS로마가 홈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0으로 격파하고 역전 4강에 올랐을 때 “로마가 폐허에서 일어났다”고 숨 넘어갈 듯이 외치고, 올 시즌 맨유 래쉬퍼드가 첼시와의 개막전에서 마르시알이 골을 넣은 지 2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리자 “순식간에(in a flash), 래쉬의 섬광(rash flash)”이라고 외쳤던, 그래서 축구를 더욱 흥분되게 만들었던 드루리의 코멘터리가 그...
2020.03.30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