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깜짝 놀랄 ‘발돋움’을 보라
전웅태, 근대5종서 첫 메달 기대 여자 경륜 이혜진, 경쟁력 충분 서채현 ‘암벽 신성’으로 떠올라그동안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됐던 근대5종, 사이클, 클라이밍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인기 종목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근대5종은 근대 유럽의 군인에게 필요한 5가지 기술을 스포츠로 발전시킨 것으로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볼 수 있는 경기다. 1912년 스톡홀름 대회에서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근대5종은 그동안 유럽이 강세를 보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금메달을 하나라도 획득한 나라는 총 12개국으로 모두 유럽 국가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때 중국의 차오중룽이 남자 개인전 은메달을 딴 것이 유일한 메달 기록이다.한국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김미섭, 2012년 런던 대회 정진화(LH)의 11위다. 그러나 최근에는 세계적 기량을 갖춘 선수들의... -
‘금물살’ 탄 황선우···“자유형 200m 메달, 꿈이 아냐”
최근 2년간 놀라운 기량 향상1분43초대 기록 땐 우승 가능김서영·우하람도 입상권 노려수영은 육상과 함께 올림픽 무대에서 넘을 수 없는 산으로 여겨졌다. 메달은커녕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는 것 자체도 불가능해 보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전, 한국 수영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남유선이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결선에 오른 것이었다. 남유선은 결선에서 7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00년 시드니 대회 구효진이 여자 평영 200m에서 기록한 11위였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역사가 새로 쓰였다. 2007년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로 기대를 모은 박태환은 1년 뒤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당시 수영 8관왕에 오른 마이클 펠프스와 자유형 200m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
(9)자기 이름 딴 기술 ‘도마 남매’…자기 실력 발휘, 새 역사 쓴다
양학선, 런던의 영광 재현 기대 여서정, 아버지에 금 선사 다짐 리우 노메달 떨치고 “명예회복”기계체조는 맨몸으로 인간의 움직임을 극대화시키는 종목이다. 마루와 철봉, 뜀틀, 링 등을 활용해 보통 사람으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고난도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육상, 수영, 레슬링 등과 함께 ‘기초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근력과 순발력, 균형 감각 등이 고도로 집중돼야 한다.한국 기계체조 국가대표팀은 1988년 서울 대회 박종훈이 남자 도마에서 올림픽 첫 동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대회마다 1개 이상이 메달을 땄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여홍철이 남자 도마에서 첫 은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양학선이 역시 남자 도마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땄다. 2016년 리우 대회 때 처음으로 노메달을 기록한 체조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역사 만들기’에 나선다.역사의 주인공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양학선(29)과 여... -
(8)일본 유도의 심장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으로’
100㎏급 조구함·66㎏급 안바울남자부 ‘금메달에 근접’ 평가여자부는 시드 받은 선수 없어신설된 혼성 단체전에도 기대대한민국 유도의 올림픽 메달 획득 역사는 정식종목 첫 대회인 1964년 도쿄 올림픽까지 거슬러 간다. 당시 미들급 김의태의 동메달을 시작으로 한국 유도는 총 4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종목이 없어졌던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과 불참했던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등을 빼면 유도는 참가만 한다면 메달이 따라왔다.시간은 57년이 흘렀고 개최지도 다시 출발점인 도쿄로 돌아왔다. 일본 ‘유도의 심장’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 남자 6체급, 여자 7체급 등 총 13명의 선수들이 금빛 업어치기에 도전한다.금맥은 1984년 LA 대회에서 터졌다. 남자 71㎏급 안병근, 남자 95㎏급 하형주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1988년 서울에서도 김재엽, 이경근이 금메달을 땄으며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는 여자... -
(7)‘간판’ 이대훈 선봉, 6명 출격…일본 가라데와 ‘자존심 경쟁’
암 극복한 인교돈 부활의 상징장준, 첫 금메달 선사 기대감4D 리플레이 도입 공정성 확보‘국기’인 태권도는 올해 도쿄 올림픽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역대 올림픽에서 손꼽히는 금밭으로 불리는 태권도는 대회 후반부에 열리던 예년과 달리 초반으로 당겨졌다. 메달 경쟁의 리더 역할을 맡게 됐다. 도쿄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개막 이튿날인 24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현 지바시에 있는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4체급씩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렸다.한국은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종주국의 이점을 양보했지만, 경쟁력까지 잃은 것은 아니다. 노련미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5년 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참가한 선수 모두 메달(금 2·은 3)을 목에 걸었다.도쿄 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6명이 참가하기에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간판스타 이대훈(68㎏급)은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유일한... -
(6)LPGA 주름잡는 ‘어벤저스’…리우 이어 2연패 ‘자신만만’
에이스 고진영·맏언니 박인비에 김세영·김효주까지 ‘태극마크’ 메이저 포함해 무려 42승 합작 남자부는 임성재·김시우 ‘출격’한국 여자골프는 세계 최강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다승국으로 최강 자리를 지켰다. 5년 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 금메달도 한국 여자는 놓치지 않았다.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유력 종목으로 기대를 받는다. 고진영(26·2위), 박인비(33·3위), 김세영(28·4위), 김효주(26·6위)로 이어지는 출전 선수 라인업은 지난 대회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32), 전인지(27) 못지않다.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넷이 LPGA 투어에서 거둔 우승은 메이저 11승 포함, 무려 42승에 이른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에 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 포함, 통산 20승을 거... -
(5)역대 ‘최대 규모’ 출전권 획득…런던 뛰어넘는 감동신화 도전
사브르·에페 남녀 개인·단체전과 플뢰레 남녀 개인전 등 10개 종목 ‘메달 6개’ 런던 이상의 성적 기대올림픽 ‘효자종목’ 펜싱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또 한 번 감동 신화에 도전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만큼 2012 런던 올림픽을 뛰어넘는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도쿄 올림픽 펜싱 경기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본 지바현 지바시에 있는 마쿠하리 메세 경기장에서 열린다. 올림픽마다 로테이션에 따라 제외되는 종목이 일부 있었으나 이번 대회에선 에페·플뢰레·사브르 등 전 종목에서 남녀 개인전·단체전이 모두 열려 총 1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사브르·에페 남녀 개인전·단체전과 남녀 플뢰레 개인전 등 10개 종목에 출격한다.한국 펜싱은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역대 올림픽 첫 메달(남자 에페 이상기 개인전 동메달)과 첫 금메달(남자 플뢰레 개인전 김영호)을 거머쥐며 세계 무대... -
(4)‘사격 황제’ 진종오,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 기록 깰까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등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 노려여자 권총의 김민정·김보미와여자 소총 권은지도 메달 기대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1회 하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었던 사격은 ‘금메달 박스’로 불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늘 금메달 레이스의 첫 번째를 차지하면서 금맥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아왔던 한국 사격은 이번에도 선봉을 이끈다.2020 도쿄 올림픽 사격 일정은 오는 24일부터 8월2일까지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다. 사격에는 총 1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권총 종목은 남녀 10m 공기권총과 여자 25m 권총, 남자 25m 속사 권총으로 나눠진다. 소총에서는 남녀 10m 공기소총과 남녀 50m 소총 3자세가, 산탄총은 남녀 트랩과 남녀 스키트 경기가 열린다.여기에 이번 대회부터는 10m 공기권총과 10m 공기소총, 트랩에 혼성 종목이 신설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까지는 남자 종... -
(3)‘꿈의 섬’에서…세계 최강 수성 넘어 ‘한국 역사상 첫 3관왕’ 꿈꾼다
남녀 혼성 경기 정식종목에 추가모두 5개 금메달 ‘싹쓸이’ 도전베테랑·신예 조화로 ‘영광 재현’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경기장을 그대로 본뜬 세트가 설치돼 있다. 40년 가까이 세계 최강을 지키고 있는 한국 양궁은 올림픽 때면 늘 그랬듯, 올해도 어김없이 현지의 환경을 그대로 옮겨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유메노시마(夢の島)’는 꿈의 섬이란 뜻. 도쿄 앞바다에 조성된 인공섬에 설치된 경기장에서 한국 양궁은 또 한번 전 종목 석권의 꿈을 꾼다.2020 도쿄 올림픽 양궁에는 과거에 없던 남녀 혼성경기가 추가됐다. 리우 올림픽 때 사상 최초로 남녀 개인·단체전 금메달 4개를 모두 따는 신화를 쓴 한국 양궁은 이번엔 최초의 혼성경기까지, 모두 5개의 금메달에 도전한다.양궁은 개회식이 열리는 오는 23일 남녀 64명이 랭킹라운드를 벌인다. 70m 과녁에 선수당 36발씩 2세트, 72발을 쏴 순위를 매긴 뒤... -
(2)명승부에 울고 웃던 꿈나무들의 ‘2021 김경문호’ 달린다
22타수 3안타 끝에 결승 홈런이승엽 ‘국민타자 스토리’ 생생이의리·원태인 등 마운드 주축강백호·이정후 등 해결사 역할홈팀 일본과 험난한 승부 예고2008년 8월22일 중국 베이징의 우커송 야구장에서는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가 펼쳐졌다. 한국은 베이징 올림픽 4강전에서 일본에 0-2로 뒤지다 4회와 7회 1점씩 뽑아 2-2 동점을 이뤘다. 8회말 1사 1루. 이승엽이 타석에 섰다. 이승엽은 이전 경기까지 22타수 3안타밖에 치지 못하고 있었다. 앞서 4회말 기회에서도 병살타로 물러난 이승엽의 타석에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이 교차할 무렵, 바로 그 홈런이 터졌다. 타구는 오른쪽 펜스 뒤를 훌쩍 넘어갔고 결승행 티켓은 한국으로 넘어왔다. 8회까지 역투한 김광현에 이어 9회초에는 ‘전천후 투수’ 윤석민이 나가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아냈다. 한국 야구의 올림픽 사상 첫 결승 진출이 결정된 순간, 마지막 플라이 타구를 잡아낸 우익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