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기술의 제자리를 찾아야 할 때국내 경제 압축성장과 발전과정우리가 체감했던 ‘기술 효능감’사회문제 만능 해결사로 여겨져과신·오만 묻어 있는 기술 처방오늘날 예상치 못한 부작용 초래첨단기술의 반생태적 속성 밝혀공생·호혜의 길을 개척해내야언제부터인가 기술은 사회 문제의 만능 해결사가 되었다. 우리 사회는 갈수록 기술에 관대해지고 심지어 폭식하는 경향까지 보인다. 한국 경제의 압축 성장과 발전에서 보여줬던 기술 효능감이 이제는 일종의 ‘기술 물신’이 되어 자리 잡았다.꼬박 5년 전의 일이다. 광화문 촛불시위로 탄생했던 이 정부는 정치 혁명 대신 전 세계 어디에도 없던 ‘4차산업혁명위원회’라는 것을 탄생시켰다. ‘혁명’위원회는 ‘포용 사회’ 대신 닷컴 비즈니스를 선택했다. 뒤이어 코로나19 충격 속에 경기 부양책 ‘한국판 뉴딜’이 등장했다. 비상시국 국가 정책으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대 축으로 삼았지만, 아직까지 이 대규...
2021.12.16 21:28